때이른 무더위로 벌써 여름 과일들이 시중에 선을 보이고 있는데요.
최근 혼자 사는 가구가 늘면서 충남 논산에서 출하 중인 미니 애플수박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남 논산의 한 비닐하우스.
보통 땅에서 자라는 수박과 달리 신기하게도 수박이 나무줄기에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무게는 1kg 남짓, 한 손으로도 쉽게 들 수 있는 이른바 '애플수박'입니다.
▶ 인터뷰 : 이창우 / 애플수박 재배 농민
- "1인 가족도 많고 해서 수요가 확실히 많아요. 지금 현재로서는 없어서 못 파는 형편이에요."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애플수박은 이렇게 공중에서 자라기 때문에 병충해 피해가 없어 품질이 우수합니다."
크기가 일반 수박의 1/4 정도에 이르지만, 당도 10브릭스에 껍질이 얇아 사과처럼 깎아 먹을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한통 당 7~ 8천 원선에 판매돼 싸지 않는데도 물량이 모자랄 정도로 인기입니다.
3년 전, 이 지역의 한 농가에서 전국 최초로 애플수박 시험 재배에 성공한 이후 현재는 20여 농가에서 애플수박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창순 / 충남 논산시 농업기술센터 농업지도사
- "미생물 발효제를 농가에 보급하고 있고, 또 여름철 고온기에 수박에 품질향상을 위해 환기 팬을 농가에 보급하고 있습니다."
크기가 작은 애플수박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농민들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