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음식 장사하시는 분들 조심하셔야겠습니다.
한 아파트단지 2곳의 주소로 음식을 시키고선 배달원이 1곳으로 배달 간 사이, 오토바이에 남은 음식을 들고 달아난 철없는 대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벽시간 경기도 군포의 한 아파트단지 안.
남성 두 명이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어디론가 향합니다.
잠시 뒤 급하게 뛰어가는 남성들,
한 손에 하얀 봉지를 들고 있는데 다름 아닌 족발입니다.
대학생 21살 최 모 씨 일당은 단지 안으로 배달 음식 2개를 시켜놓고 배달원이 1곳으로 배달 간 사이, 남은 음식을 들고 달아난 겁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최 씨 일당은 오토바이에서 훔친 배달 음식을 자신들의 차를 타고 수 킬로미터 떨어진 이곳 공원으로 가지고 와 서로 나눠 먹었습니다."
이들은 공중전화로 음식을 현금 계산하겠다고 속여 혹시 모를 추적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여운철 / 경기 군포경찰서 형사과장
- "(피의자 중에) 배달 아르바이트를 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배달 생리를 잘 알기 때문에 그걸 이용한 거죠."
▶ 인터뷰(☎) : 피해 배달음식점 업주
- "잘못 배달 간 거면 상관없는데 물건을 훔쳐갔으니까 너무 괘씸하더라고요. 누군지 너무 궁금하고…."
경찰은 최 씨 등 4명을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화면제공 : 경기 군포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