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MBN은 어제 검찰이 추가 확보한 안종범 수첩 7권에 대한 보도를 했습니다.
수첩에는 '6-18-16 VIP'처럼 날짜별로 빼곡히 대통령의 지시 사항이 담겨 있습니다.
수첩 앞부터 쓰는 청와대의 일반 회의와 구분하려고 VIP 지시사항은 수첩 뒤부터 적어나갔습니다.
MBN은 최순실 씨가 독일로 78억 원을 송금받는 과정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직접 개입한 정황도 전해드렸는데,
한 가지 이상한 게 있습니다.
이 78억 원은 삼성전자가 정유라 씨를 포함해 승마 유망주를 지원한다는 명목이었는데요.
어차피 78억 원을 주기로 다 결정했으면서 대통령은 왜 송금 하루 전에 나선 걸까요?
검찰은 송금 전 최 씨 측과 돈을 보낸 기업이 주고받은 이메일 내용에서 그 실마리를 찾고 있습니다.
한민용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