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체 실업률이 3.6%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으나 청년층의 체감 실업률은 23%에 육박하며 통계 작성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14일 발표한 '2017년 5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82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7만5000명 증가했다. 고용률은 61.3%로 1년 전보다 0.3%p 올랐고, 실업률은 3.6%로 1년 전보다 0.1%p 하락했다.
반대로 아르바이트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 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자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 실업률(고용보조지표3)은 11.0%로 1년 전보다 0.2%p 높아졌다.
청년층에서도 실업률과 체감실업률의 추세가 엇갈렸다. 15~29세 청년 실업률은 9.3%로 1년 전보다 0.4%p 낮아졌다. 그러나 청년의 체감실업률을 보여주는 고용보조지표3은 22.9%로 1년 전보다 0.9%p 높아졌다. 고용보조지표 공식집계를 발표한 2015년 이후 동월 기준으로
일자리의 안전성 역시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일자리로 꼽히는 제조업 취업자수는 1년 전보다 2만5000명(-0.6%) 줄어들었다.
반면 주로 자영업으로 이루어진 부동산업및임대업 취업자수는 5만8000명(10.3%) 크게 증가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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