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의 피서지 하면 바로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올해부터 해운대 백사장에 파라솔을 줄이고 개인 파라솔 설치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 해운대 백사장을 빼곡히 메운 형형색색의 파라솔,
지난 2008년 세계에서 가장 많은 7천937개의 파라솔 설치로 기네스북에 등재됐습니다.
파라솔 하나를 빌리는 가격은 8천 원,
지난해 1억 4천600만 원의 수익을 올렸지만, 매년 피서객들의 불만과 불편도 적지 않았습니다.
백사장이 공공장소인데도, 개인용품을 쓸 수 없고 너무 많은 파라솔 탓에 여유롭게 피서를 즐길 수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하지만, 올해부터 해운대 백사장 일부 구간에 개인 파라솔을 설치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해 백사장을 19구역으로 나눠, 50m 한 구역당 300개의 파라솔이 설치돼 모두 5천700개가 꽂혔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700개를 줄인 5천 개만 설치하고, 백사장 곳곳을 비워두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추교윤 / 해운대해수욕장 운영팀장
- "파라솔을 줄여서 빈 공간을 피서객들에게 돌려 드리기 위해서…. 텐트는 곤란하고 그늘막이나 파라솔은 가능합니다."
해운대구는 또 파라솔 운영 수익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자 파라솔 운영단체 휴식년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최진백 VJ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