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 모기'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확인됐다.
15일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은 춘천 강릉 삼척 횡성 고성 철원 양구 화천 인제에서 매개모기 감시 사업을 벌인 결과 지난 12일 강릉지역에서 '작은 빨간집 모기' 한마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강원도에서 '작은 빨간집 모기' 출현은 남부지방에 비해 2~3개월 정도 늦고, 최고 밀도시기인 9월에도 일본 뇌염 경보 발령수준인 50%을 넘는 경우는 없었지만 이번에는 작년 대비 5주 정도 바르게 출현했다. 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일본 뇌염 매개 모기는 대개 7월 첫째주나 둘째주 길면 마지막주에 출현했는데 올해는 5주 가량 빠르다"면서 "기온이 상승하면서 모든 모기종이 빨리 활동한 결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일본 뇌염 바이러스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9%이상은 무증상이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극소수는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돼 모기 물림에 주의가 필요하다.
모기 활동이 활발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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