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현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청와대 인사 청탁으로 KEB하나은행 인사에 개입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15일 시민단체 금융정의연대와 참여연대는 정 전 부위원장에 대해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정 전 부위원장은 자신의 직위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의 은행에 대한 감시·감독 권한을 남용해 하나금융그룹 회장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도록 요구해 고유권한인 인사 업무를 방해했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와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따르면 최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안종범 전 대통령 정책조정수석, 정 전 부위원장 등과 공모해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글로벌 영업2본부장을 승진시켰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전 부위원장은 최씨의 부탁을 받은 박 전 대통령이 안 전 수석에게 이 전 본부장의 승진을 지시하고, 안 전 수석이 이를 은행으로 전달하는 과정에서 역할을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 전 본부장은 올해 초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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