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도교수에게 직접 만든 폭발물을 전달해 다치게 한 제자 대학원생이 구속됐습니다.
지속적으로 교수에게 꾸지람을 들은 것이 범행 동기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연세대 텀블러 폭탄' 피의자 김 모 씨가 고개를 숙인 채 경찰 손에 이끌려 걸어 나옵니다.
취재진의 계속된 질문에도 끝내 입을 열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의자
- "왜 그러셨어요?"
- "…."
서울서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김 씨는 결국 구속됐습니다.
김 씨가 직접 폭발물을 만들어 김 모 교수를 다치게 한 이유는 평소 김 교수가 지도 과정에서 질책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인터뷰 : 서현수 / 서울서대문경찰서 형사과장
- "구체적 횟수를 셀 수 있는 건 아니고요. 연구 논문 지도 과정에서 여러 가지로 질책을 받거나 꾸중을 들은 경우가 있었다는 진술이…."
당초 범행 동기로 제기되던 갑질 의혹이나 학점에 따른 갈등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입원 치료 중인 김 교수는 김 씨의 형
▶ 스탠딩 : 연장현 / 기자
- "경찰은 김 씨의 휴대전화 등에 대한 감식 결과가 나오는 대로 보강 수사를 거쳐 사건을 검찰로 넘길 계획입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