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비브리오패혈증' 주의보…"횟감용 칼·도마 다른 기구와 구분해서 사용"
↑ 사진=연합뉴스 |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는 여름철에는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급증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치사율이 높은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횟감용 칼과 도마를 다른 조리기구와 구분해서 사용하는 등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16일 당부했습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덜 익혀 먹었을 때,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했을 때 감염될 수 있으며 급성 발열과 오한, 복통, 구토, 설사 등 증세가 나타납니다.
이후 24시간 이내에 발진, 부종 등 피부 병변이 생기기 시작해 수포가 형성되고 점차 범위가 커지며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됩니다.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위험을 줄이려면 어패류는 신선한 것으로 구입해 신속히 냉장·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날것으로 섭취할 때는 흐르는 수돗물에 2∼3회 깨끗이 씻고, 사용한 조리도구는 세척·열탕 처리해야 합니다.
만성 간 질환자, 알코올 중독자, 백혈병 환자, 면역결핍 환자 등 감염 고위험군은 어패류를 날것으로 섭취하지 말고 충분히 가열해 조리해서 먹어야 합니다.
식약처는 유명 해수욕장과 항·포구·횟집 등에서 19일부터 8월 18일까지 비브리오패혈증균 현장 검사를 시행합니다.
수족관 물에서 비브리
식약처는 이달부터 비브리오패혈증균 예측시스템을 가동합니다.
우선 바닷가 41곳에서의 균 검출 결과를 알려주고, 연내에 정보 제공 지역을 173곳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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