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한 차례 구속 영장이 기각됐던 정유라 씨에 대해 한번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르면 내일 정 씨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가운데,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건 첫 선고도 이번 주 내려질 전망입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3일 정유라 씨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 인터뷰 : 정유라 (지난 3일)
- "알지 못하는 일들이 많아서 그런 게 좀 억울하다기보다는 왜 몰랐을까 그런 부분들이 있고요. 많은 드릴 말씀이 없어서…."
검찰은 2주 만에 구속 영장 재청구를 결정했습니다.
정 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과 고교시절 허위 서류 제출 등 기존 혐의에 범죄수익 은닉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검찰은 정 씨가 어머니 최순실 씨와 공모해 삼성으로부터 승마 지원금 명목으로 받은 78억 원을 숨기는 데 적극적으로 가담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씨는 삼성으로부터 받은 돈으로 10억 원대 말을 구입했는데 지난해 '국정농단' 사태가 터지자, 서둘러 말을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부분을, 정 씨가 말을 교체해 범행을 은폐하려 한 정황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 씨에 대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는 오늘(19일)과 내일(20일) 중 열릴 예정입니다.
한편, 최순실 씨와 이대 입학과 특혜에 연루된 최경희 전 이대 총장 등에 대한 첫 선고도 이번 주 내려집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