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무인기 침투'에 뿔난軍…"강력하게 응징할 것" 경고

'북한 무인기 침투'에 뿔난軍…"강력하게 응징할 것" 경고


군 당국은 지난 9일 강원도 인제에서 발견된 소형 무인기가 북한 강원도 금강군 일대에서 발진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대응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합동참모본부는 오늘(21일) 이를 '중대한 도발행위'로 규정하고 도발을 계속할 경우 응징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합참은 이날 국방부가 무인기 발진장소가 북한 강원도 금강군 일대라고 발표한 직후 내놓은 대북 경고성명에서 "북한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하고 군사기지를 정찰한 행위는 정전협정과 남북 불가침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중대한 도발 행위"라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의 연이은 무인기 침투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며 모든 형태의 도발을 즉각 중단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이러한 대남 도발을 계속한다면 우리 군은 강력하게 응징할 것이며 향후 모든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다는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이날 강원도 인제군 야산에서 지난 9일 수거한 소형 무인기가 올해 5월 2일 북한 강원도 금강군에서 이륙해 경북 성주의 주한미군 사드 부지를 정찰하고 복귀하던 중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무인기가 이륙한 것은 지난 4월 26일 경북 성주골프장 사드 기지에 사격통제용 레이더, 발사대 2기, 교전통제소 등 핵심 장비가 반입된 지 불과 6일 지난 시점이다. 무인기에 장착된 일본 소니사 DSLT 카메라 메모리에서는 사드 부지를 촬영한 사진 10여장을 포함해 551장이 발견됐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