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연구팀이 운전자가 조작하지 않아도 알아서 주행하는 자율주행차 이른바 '스누버'의 시험 운행에 돌입했습니다.
차량이 많고 신호체계가 복잡한 도심에서 처음으로 운행을 해봤는데, 결과는 어땠을까요?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운전자가 손을 대지 않아도 알아서 차선을 바꾸고, 정지 신호에 맞춰 멈춥니다.
차선 변경을 시도하다가 다른 차량을 인식하고 원래 차로로 되돌아갑니다.
서울대학교 연구팀이 개발한 자율주행차 '스누버'가 여의도 일대에서 시험운행에 나섰습니다.
그동안 고속도로에선 시험 운행을 했었지만, 차량이 많고 신호체계가 복잡한 도심에서 달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차량 위쪽에 달린 센서가 주변 차량과의 거리와 신호 등을 인식해 자율주행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스누버는 완전한 의미의 자율주행은 아니지만 주어진 조건 하에서는 운전자가 전혀 개입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까지 왔습니다.
▶ 인터뷰 : 서승우 /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 "일반 도심에서의 자율주행을 시작한 날이고요. 이런 시작을 계기로 해서 다양한 시나리오를 반영할 수 있는 연구가 시작될 수 있는…."
다만 서울대 연구팀은 연말까지 시험 운행을 진행하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시승 행사도 가질 예정입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