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최경희 전 총장 등 정유라 씨의 이대 학사 비리에 관여한 이들에 대한 첫 선고 공판이 오늘(23일) 열립니다.
지난달 귀국한 정 씨가 일부 혐의를 인정한 상황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쏠립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입학 면접에 메달을 들고 가 합격하고, 엉터리 리포트를 내고 수업에 출석하지 않아도 높은 학점을 받은 정유라 씨.
오늘(23일) 정 씨의 이화여대 입학, 학사 비리에 관여한 이들의 첫 선고 공판이 한꺼번에 이뤄집니다.
선고를 앞둔 사람은 최순실 씨를 비롯해 이화여대 최경희 전 총장과 남궁곤 전 입학처장 등 9명입니다.
이들은 모두 정 씨가 지난 2014년 이대에 부정 입학하고, 학사관리에서 특혜를 받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결심공판에서 최 씨에게 징역 7년을, 최 전 총장과 남궁 전 입학처장에게 각각 징역 5년과 4년을 구형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최 씨는 "저를 향한 선입견 때문에 특혜를 받았다고 몰고 가는 것은 부당하다"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습니다.
학사비리의 당사자인 정유라 씨는 지난달 덴마크에서 국내로 강제 송환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정 씨가 자신이 한 번도 대학에 가고 싶어 한 적이 없다고 말하는 등 혐의에 대해 일부 인정한 가운데 오늘 재판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