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KEB 하나은행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상대로 재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정 이사장은 최순실 씨가 추천하는 인물을 은행 독일법인장으로 승진시키는 데 관여한 인물로 꼽힙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상대로 본격적인 재수사에 나설 전망입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참여연대 등이 고발한 정 이사장의 KEB 하나은행 인사 개입 사건을 특수1부에 배당했습니다.
통상 고발 사건이 형사부에 가는 점을 고려한다면 정치 자금 등 인지 수사를 담당하는 특수부에 사건이 배당된 건 이례적입니다.
그만큼 검찰이 정 이사장의 혐의를 가볍게 보지 않음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정 이사장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당시 이상화 전 KEB 하나은행 독일법인장을 글로벌 영업2본부장으로 승진시키는 데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최순실 씨가 박 전 대통령에게 이 전 본부장의 승진을 부탁했고, 대통령의 지시가 안 전 수석을 거쳐 은행으로 전달되는 과정에 정 이사장이 관여했다는 내용입니다.
이 씨는 독일법인장으로 일하며 최 씨의 송금 업무, 현지 유령 회사설립 등을 적극적으로 도왔습니다.
앞서 정 이사장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특검에서도 조사를 받았지만 기소되지는 않았습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검찰은 정 이사장을 조만간 불러 인사 청탁 등의 의혹을 재조사한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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