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청교협)의 '금융교육 빅게임'이 창의적인 프로그램 설계와 높은 학습효과로 미국에서도 인정받았다.
국제 교육학술단체인 AACE가 지난 22일(한국시간) 워싱턴에서 개최한 '이디미디어(Ed-Media)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금융교육 빅게임은 학생들이 금융 현장을 직접 뛰어다니며 생생한 금융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돼 대회에 참석한 교육 전문가들로부터 주목받았다. 빅게임은 이유정 청교협 선임연구원의 컨퍼런스 발표에 이어 미국 전문학술지에 게재된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금융교육 빅게임은 학생들이 태블릿PC를 통해 가상의 스토리로 구성된 게임 속 주인공이 돼 치밀한 경영전략과 협상을 통해 최대의 이익을 창출하고, 대출·상환·계좌이체·무역 등 다양한 금융 이벤트를 직접 경험하는 IT기반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대출을 얼마나 받을지, 제품 가격과 수량을 어떻게 정해야 거래가 이뤄질지 등 결정의 순간마다 팀원들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다. 또 10분마다 월 이자가 빠져나가는 긴박감 속에서 대출을 갚는 것이 유리한지 계속 투자가 유리한지 순발력 있게 대처해야 한다. 학생들은 태블릿PC로 경제활동을 체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생활 속 금융으로 빠져든다.
박홍
[오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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