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경찰은 오늘(18일) 오전 안양 초등학생 유괴·살인사건의 피의자 정 모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정 씨는 두 어린이를 살해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진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경찰은 피의자 정씨에 대해 검거 이틀 만에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인터뷰 : 김병록 / 안양경찰서 형사과장
-"일부 자백하여 살인 및 사체유기로 구속영장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정씨는 살해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실종 당일 자신이 운전하던 렌터카 사고로 이양과 우양이 죽었다는 겁니다.
또 이를 은폐하기 위해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미리 준비한 톱을 이용해 시체를 처리했다고 정씨는 말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정씨가 자신의 살해 혐의를 모면하기 위한 거짓 진술을 하고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 정 씨의 컴퓨터에서 나온 수만건의 음란물도 움직일 수 없는 증거라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인터뷰 : 김병록 / 안양경찰서 형사과장
- "하드 디스크를 압수했는데 토막·호매실·머리카락 검색어 발견됐고 음란물 동영상과 사진 저장돼 있었다."
특히 경찰은 정 씨의 집 화장실 벽에서 발견된 미세한 점에서 인혈 반응이 나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이혜진양의 시신이 매장된 곳에서 발견된 머리카락의 DNA감정도 곧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인터뷰 : 김진일 / 기자
- "정 씨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들이 속속 발견되고 있어 곧 구속 영장이 발부될 전망입니다.mbn 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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