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이 걸린 건설 현장을 엄성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겨울이 지나가고 날씨가 따뜻해 지면서 한창 공사가 진행되어야 할 판교신도시 공사 현장.
하지만 인부들의 작업으로 분주해야 할 현장은 썰렁하기만 합니다.
평소라면 공사장에 쉬지않고 들어오는 레미콘 차량을 단 한 대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판교신도시 턴키 2공구의 경우 현재 콘크리트 타설 공정률이 24% 진행된 상태에서 일손을 놓은 상태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콘크리트 타설 차량인 펌프카 조합원들도 파업을 시작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레미콘 생산 중단에 대비해 일정을 앞당겨 전날 밤늦게까지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한 업체들도 있지만, 공급 중단이 길어지면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권오훈 / 판교주공아파트현장 소장
- "앞으로 장기화 된다면 현장 공정진행에 막대한 지장이 있을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레미콘 업계와 건설업체들간의 가격 조정을 둘러싼 줄다리기가 평행선을 걸으면서 건설현장 곳곳은 때 아닌 공기 지연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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