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위한 신소재 유아매트…알고보니 피부·호흡기 질환의 원인?
특정 제품의 유아매트를 이용한 아기들에게서 원인 불명의 호흡기 및 피부질환이 잇따라 발생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는 A 유아용품 판매업체가 제조한 아웃라스트 소재 유아매트를 사용한 이후 아이들이 기침을 하고 피부 발진 등이 일어났다며 영유아 부모들이 업체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지난달 고소해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육아카페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A사의 에어매트를 사용한 구매자들 사이에 문제 제기가 끊임없이 있었습니다.
대다수의 구매자들은 아웃라스트에 쓰인 원단을 긁으면 나오는 '잔사'가 피부 발진의 주요 원인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호흡기까지 문제를 유발하는 게 아닌지 크게 우려했습니다.
아웃라스트는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우주복 제작을 목적으로 만든 온도조절 기능이 있는 신소재로 알려졌습니다.
이 소재의 유아용 섬유제품은 지난 23일 한국 소비자원으로부터 사용 자제 권고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당시 소비자원은 "이들 제품은 유아용 섬유제품에 요구되는 안전기준에는 적합하지만 집중적으로 외부 압력을 받으면 흰 가루가 떨어진다"며 "이 가루가 피부에 자극을 주거나 호흡기에 이물감을 주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한
A사 측은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해당 제품을 환불·교환·리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네티즌들은 '얼마전 지인이 알려줬던 문제의 매트. 주변 친구들 중에도 이 회사 제품을 산 사람들이 꽤 된다고 했다. 사진을 보니 마음이 아프네..ㅠㅠ'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