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업소에 손님으로 찾아와 업소 여주인을 죽이고 달아난 30대 남성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남성이 예약까지 하고 찾아왔던지라 업소를 홀로 운영하던 여주인은 상상하지도 못했을 변을 당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은 옷을 입은 한 남성이 길에서 오랫동안 서성이다 건물로 들어갑니다.
2시간쯤 뒤, 이 남성은 담배를 피우며 유유히 건물을 빠져나옵니다.
건물 내 미용업소를 운영하는 30대 여성을 무참히 살해한 뒤 빠져나가는 모습입니다.
▶ 스탠딩 : 전민석 / 기자
- " 피해자는 살해된 지 1시간 20분쯤 뒤에 업소를 찾아온 지인에게 발견됐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밤샘 추적 끝에, 범행 7시간 만인 오늘 새벽 범행현장 근처에서 남성을 검거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사전에 예약까지 하고 시술을 받으러 찾아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술이 끝나자, 이 남성은 준비했던 청테이프로 돌연 여성의 손발을 묶은 뒤 흉기로 살해했습니다.
남성은 곧장 인근 은행으로 가, 피해자의 신용카드로 현금 200만 원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거기서 협박을 하는 과정에서 강취한 다음에 카드 비밀번호를 물어봤죠. 거기서."
경찰은 피의자를 강도살인 혐의로 입건하고, 범행 동기를 캐묻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 janmin@mbn.co.kr ]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