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호 사퇴 거부, 새 노조 "평창 방송 포기"
이인호 KBS 이사장이 사퇴할 뜻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인호 이사장은 7일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용퇴할 이유가 없다"면서 "개인의 희생으로 회사가 살아난다면 생각 못할 것은 아니지만 그럴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이사장의 논리는 이사장과 사장을 새로 선임한다고 하더라도 방송법에 의해 후임자들의 임기는 이 이사장과 고 사장의 임기인 2018년까지고, 임기 3년을 보장받지 못한 채 전임자들의 잔여 임기만 채울 경영진으로는 구성원들이 말하는 것처럼 회사를 살릴 수 없다는 것입니다.
본인 임기인 2018년 8월까지 이사장직을 수행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 이사장은 '고 사장 퇴진 여부’에 대해서도 "내게 그만두라는 건 결국 (고 사장과도) 연결된 이야기"라며 "그에 대해서도 (사퇴하는 것이 옳지 못하다는 생각은) 다르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 이사장은 대표적인 뉴라이트 학자로 2014년 임명 당시 청와대 낙하산 논란을 부른 인물입니다.
임명 당시 다수의 시민단체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인호의 이사 임
노동조합에서도 이인호가 이사장이 되는 것에 반대 의사를 표시했습니다.
언론노조 본부는 이 이사장과 고 사장이 사퇴 요구를 무시할 경우 평창 동계올림픽 방송 제작을 포기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