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유럽 양대공항과 세계 공항 혁신 주도

인천공항이 유럽 양대 공항인 네덜란드 스키폴공항그룹, 프랑스 파리공항그룹과 선진공항 동맹체인 '리딩공항 얼라이언스(Leading Airport Aliance)'를 처음으로 결성했다.
서비스 세계 1위 공항인 인천공항과 유럽을 대표하는 양대 공항의 동맹체 결성은 자매공항(2011년~), 전략적 파트너십(2014년~) 관계를 거쳐 7년 만에 비로소 완성됐다.
이날 3개 공항은 인천공항에서 혁신·신기술 주도하기 위한 '공항혁신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공항혁신 이니셔티브'는 IT·안전·보안 등 공항 운영 전반에 혁신을 적용하고 신기술 도입 검증 사례를 교환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공항이용객·종사자·이해관계자를 위한 다양한 혁신 프로그램 개발, 로보틱스·사물인터넷·빅데이터 등 공항산업에 도입된 신기술 표준화, 디지털 서비스 확대 등의 방안도 포함돼 있다.
이에따라 조만간 안내·청소·주차로봇 등 공항 내 로봇 도입 및 표준화, 싱글토큰(생체정보 등 단일화된 탑승자 정보인증)을 통한 탑승 프로세스 혁신, 가상·증강현실을 활용한 비상대응훈련 등이 결실을 맺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함께 3개 공항은 교육과정, 워크숍 등을 통해 공항혁신 역량을 강화하고,'이노베이션(혁신) 핫라인'을 운영하기로 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리딩공항 얼라이언스 결성은 공항운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첫 출발점"이라면서 "100년 가까운 역사에도 끊임없는 혁신으로 일류공항 위상을 지키고 있는 파리공항, 스키폴공항과 혁신 이니셔티브를 추진해 첨단 공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동맹체 결성을 위해 방한한 요스 네이헤르스 스키폴공항그룹 사장은 "세계 최고 공항과의 동맹 구축은 무척 가치 있는 일"이라면서 "앞으로의 협력에 더욱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