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초등생 살해 사건의 피의자인 정 씨가 지난 2004년 군포 여성 실종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다시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정 씨의 추가 범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04년 7월 경기도 군포에서 발생한 노래방 여성 종업원 실종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다름아닌 안양 초등생 살해범 정 씨가 지목됐습니다.
정 씨는 이 여성이 실종되기 전에 마지막 통화를 포함에 네 번이나 전화를 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유력한 용의자로 정 씨를 검거했고 범인이라는 심증을 굳혔습니다.
인터뷰 : 이명균 / 경기경찰청 강력계장
- "거짓말 탐지기 조사 결과 '거짓' 반응이 나오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결정적인 물증 확보에 실패한 경찰은 눈 앞에서 정 씨를 풀어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뷰 : 이명균 / 경기경찰청 강력계장
- "범인, 아니 유력한 용의자를 눈앞에서 풀어주는 경찰의 심정은 어땠겠습니까"
경찰은 초등생 살해 사건을 계기로 실종 여인에 대한 수사를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지난 2007월 1월 안양의 노래방 여성 종업원 실종
정 씨는 당시도 알리바이가 입증되지 않았지만 수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거짓 진술을 일삼는 정 씨를 상대로 경찰이 추가 범행을 밝혀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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