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중국 시진핑 주석의 선물로 들여온 판다곰 한 쌍이 두 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폭염 속에 판다 커플은 어떻게 여름을 나고 있을까요?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나무로 만든 생일 케이크에 암컷 판다 아이바오가 어슬렁어슬렁 다가갑니다.
수컷 판다 러바오는 대나무 잎과 채소로 만든 빙수를 먹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7월을 맞아 각각 4살과 5살이 되는 판다 한 쌍의 생일잔치,
관람객들은 이런 모습이 마냥 신기합니다.
▶ 인터뷰 : 최인수 / 부산 동래구
- "먼 데서 왔는데 아이가 좋아해서 기분이 좋고요. 판다 보니까 덩치는 큰데 하는 행동이나 생긴 게 귀여워서 신기하고…."
지난해 3월, 중국에서 2천400km를 이동해 한국에 온 아이바오와 러바오.
특히 암컷 아이바오는 올해 처음으로 배란이 시작돼 새끼를 가질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윤승희 / 에버랜드 동물원 수의사
- "올해 초 번식기에 관련된 행동을 처음 보였거든요. 그것이 성장이 잘된다는 지표가 될 수 있고 청소년기가 벗어나서 어른이 됐다는…."
판다는 1년 중 가임기간이 단 3일 정도에 불과해 동물원 측은 내년 봄을 합방 시기로 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내년 3월 번식기를 앞둔 판다 커플. 건강한 모습으로 우리나라에서 처음 태어나는 아기 판다를 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MBN 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