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대 자두 주산지인 경북 의성에는 요즘 자두 출하가 한창입니다.
극심한 가뭄으로 생산량은 조금 줄었지만, 당도는 오히려 더 높아졌다고 합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어른 키 높이보다 훨씬 큰 자두나무 가지마다 자두들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보기만 해도 입안에서 군침이 돕니다.
가뭄으로 속앓이를 했지만 탐스럽게 열린 자두를 따는 농민들은 그저 신바람이 납니다.
▶ 인터뷰 : 김동철 / 자두 수확 농가
- "의성은 타지역과 달리 밤낮 기온 차가 심하고 강우량이 상당히 적습니다. 그래서 이 당도가 상당히 좋아서…."
당도가 높고, 과즙이 많기로 이름난 의성자두, 가뭄 탓에 과일이 생산량이 30%가량 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당도는 통상 12브릭스에서 요즘은 15브릭스로 훨씬 더 달콤합니다.
당도가 높은데 반해 수확량이 줄어들면서 의성 자두 출하가격은 예년보다 20% 이상 올랐습니다.
▶인터뷰 : 김주수 / 경북 의성군수
- "자두는 우리 변비에 좋고 또 피로회복 그리고 피부미용에 좋습니다. 이 여름에 우리 의성 자두로 시원한 여름을 지내시기 바랍니다."
특히 선별과정에서 품질이 좋은 자두만 골라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병규 / 경북 의성농산물유통센터 부장
- "자두를 선별해서 전국으로 출하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좋은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직접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가뭄을 이겨낸 의성자두가 농가에는 짭짤한 수익을, 소비자들에게는 새콤달콤한 맛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임성우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