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강남 한복판에서 경찰 순찰차와 추격전을 벌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면허취소를 피하려 도망갔다는데, 이렇게 8분 동안 도망가면서 법을 위반한 벌점을 다 합쳐보니 325점이나 됩니다.
손기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순찰차가 시속 100km가 넘게 달리는 검은색 차량을 뒤쫓습니다.
보란 듯이 불법 유턴을 하는가 하면, 추격이 이어지자 신호를 무시하고 좌회전까지 합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목격자
- "갑자기 어떤 물체가 제 앞을 향해서 콱 좌회전으로 꺾어서 반대차선으로 나가는데, 대형사고가 날 뻔한 그런 위급한 상황이었어요."
도주로가 막히자 뒤따라 온 순찰차를 들이받기까지 합니다.
지난달 17일 새벽, 40대 김 모 씨가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난폭운전을 일삼으며 경찰을 피해 달아났습니다.
▶ 스탠딩 : 손기준 / 기자
- "8분간의 추격 끝에 경찰은 약 6km를 달린 피의자를 이곳에서 검거했습니다."
김 씨는 도주 과정에서 무려 16번의 교통법규를 어겼는데 이렇게 받은 벌점이 무려 325점에 이릅니다.
3년 동안 벌점이 271점을 넘으면 면허가 자동으로 취소되는데, 불과 8분 만에 면허 취소 수준을 넘겼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쌓인 벌점이 있어 면허 정지를 피하고자 달아났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난폭운전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standard@mbn.co.kr]
영상 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 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