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오늘도 전국이 펄펄 끓으면서 경북 청도군의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넘어섰습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때마침 열린 축제장과 피서지에는 무더위를 피하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한 광장이 거대한 축제장으로 변했습니다.
신나는 음악에 몸을 맡긴 피서객들마다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더위를 날려버립니다.
진흙탕 속에서는 미끄러지고 넘어지기를 반복, 진흙 세례를 받아도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질 않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축제를 즐기다 보면 이렇게 머리에서 발끝까지 온통 진흙을 뒤집어쓰게 됩니다."
▶ 인터뷰 : 조려훈 / 경남 창원시
- "노래 부르는데도 있고 춤추고 바로 앞에 바닷가가 있으니까 재밌는 거 같은데요."
도심 속 피서탈출 행사에도 인파가 몰렸습니다.
출발 신호와 함께 여러 대의 제트스키가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고, 만만치 않은 상대에 순위가 밀리자 관중들은 뜨겁게 응원합니다.
▶ 인터뷰 : 강소원 / 경기 의정부
- "시속 120km로 달리는 굉장히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하고 짜릿한 경기가 진행 중에 있어요."
오늘(22일) 경북 청도가 낮 최고 39도로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한 가운데 대구 38도, 서울과 대전 32도 등 전국에서 찜통더위가 이어졌습니다.
반면, 장맛비로 한때 호우경보가 내려진 경기도 연천지역에서는 급격히 불어난 하천에 주민들이 고립됐다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23일)까지 강원도에 최고 120mm, 경기북부 일부 지역 30에서 80mm의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최태순 VJ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