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번 주부터는 '7말8초'라는 말처럼 여름 휴가가 절정기에 들어가죠.
국립공원 측이 가족과 걷기 좋은 힐링로드 10곳을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아직 휴가지 못 정하신 분들에게 좋은 소식이 될 것 같습니다.
김건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강의 발원지로 검룡, 즉 이무기가 살고 있다는 전설에서 유래한 태백산의 1.5km 검룡소길.
경북 영주의 소수서원이 있는 백운동 취한대로 이어지는 3.5km 소백산의 문화생태길인 죽계구곡 옛길.
백두대간을 따라 주왕산의 섶다리가 있는 절골계곡길과 노송의 솔내음이 있는 가야산의 백운동길,
어사 박문수 설화로 이어지는 덕유산 구천동어사길과 울창한 천연림의 무등산 용추계곡길,
녹차밭이 어우러진 영암 월출산의 경포대계곡길까지 힐링로드 계곡길 7곳이 선정됐습니다.
푸른 바다와 파도를 보며 걸을 수 있는 바닷길로는 태안 해안 노을길 12km와 한려해상 비진도길 4.8km가 백미로 꼽혔습니다.
유일한 숲길로는 우리나라 3대 전나무 숲 중의 하나로 해발고도 600m 이상에 위치한 오대산 전나무숲길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전국의 국립공원 힐링로드 77곳 중에서 이번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엄선된 10곳입니다.
▶ 인터뷰 : 강동익 / 국립공원관리공단 부장
- "(힐링로드 10선은) 왕복 2시간 이내로 남녀노소가 쉽게 걸을 수 있고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계곡길, 숲길, 해안길로 선정했습니다."
국립공원 측은 탐방하기 전에 스트레칭 등 준비 운동을 충분히 하고, 급작스러운 날씨 변화에 대비해 비옷 등을 준비하는 게 좋다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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