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항공교통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드보복 등의 여파로 중국노선 수요는 감소했지만, 우리나라 공항을 이용해 국제구간을 운항한 항공교통량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만대가량 늘어난 것이 교통량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 항공교통량은 총 37만3690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4.9% 증가(하루 평균 1968대→2065대)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26일 밝혔다.
항공교통량은 항공교통센터에서 우리나라 관할공역을 비행한 항공기 관제 대수를 말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공항을 이용해 국내와 국제구간을 운항한 상반기 교통량은 영공통과를 포함해 지난해 35만8000대에서 올해 37만4000대로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국제구간 항공교통량은 지난해에 비해 하루 1251대 늘어났다. 국내 구간도 상반기 12만4000대로 4.4% 늘었다. 영공 통과 교통량은 지난해 상반기 2만3000대에서 올해 2만4000대로 소폭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국 등 대외적 리스크가 있으나 일본 등 동아시아 방면 단거리 항공수요 성장 추세 등으로 당분간 항공교통량이 다소 증가할 것"이라며 "20일 개시하는 항공교통통제센터의 운영으로 보다 안전하고
이어 "주변국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한 항공로 개선, 관제절차 개선, 공항 및 항공로 혼잡 정도를 예측·조정하는 항공교통통제센터의 성공적 운영 등을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공교통흐름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손희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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