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성그룹 회장, 한국 승무원 성폭행 혐의 불기소 처분…대체 왜?

중국 금성그룹 회장, 한국 승무원 성폭행 혐의 불기소 처분…대체 왜?


한국인 승무원을 성폭행한 혐의 등을 받은 중국 대기업 금성그룹 회장에게 불기소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성폭행 혐의를 받는 중국 금성그룹 A 회장에게 지난 1월 무혐의 처분을 내리고, 성추행 혐의에 대해선 기소유예했다고 밝혔습니다.

A 회장은 지난해 2월과 3월, 자신의 전용기에서 근무한 20대 한국인 승무원 2명을 각각 성폭행과 성추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습니다.

A씨는 비행기뿐 아니라 호텔 등에서도 수차례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하지만 A씨는 경찰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A 회장의 성폭행 혐의는 의사에 반한 행위가 아닌 것으로 조사됐으며, 성추행 혐의에 대해선 상대방과 합의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피해 여성들은 지난해 4월 A 씨를 고소한 뒤 3개월 만에 합의해 고소를 취하했지만, 경찰은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금성그룹은 중국의 유통 전문기업으로 직원 수만 2만명에 이르는 대기업입니다.

금성그룹은 지난 2015년 6월 국내 법인을 설립한 뒤 국내 기업 쌍방울과 함께 제주도에 대규모 휴양시설 조성에 나선 바 있습니다.

홈퍼니싱, 장식, 건축, 가구유통, 백화점, 부동산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중으로 '중국의 이케아'라 불리기도 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