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호프미팅' NH농협→오뚜기로 바뀐 이유는?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기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우수 중견기업인 오뚜기 회장이 자리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7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과 함께 '호프 미팅'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간담회 참석 기업은 자산 순위에 따라 정해졌습니다.

오뚜기는 재계 순위 1위부터 15위 기업 중 협동조합 형태인 'NH농협'이 빠지고 상생협력 우수 중견기업으로 추천받은 점이 고려돼 간담회 참석 기업으로 포함됐습니다.



이날 함영준 오뚜기 회장과 문 대통령이 인사를 나눌 차례가 되자 참석자들의 관심이 일제히 집중됐습니다.

문 대통령이 함 회장을 보며 "젊은 사람들이 '오뚜기'를 '갓뚜기'로 부른다면서요"라고 말하자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아예 함 회장을 대통령 옆에 서게 했습니다.

함 회장은 "굉장히 부담스럽다"면서도 문 대통령이 국민 성원이 힘이니 잘 발전하리라 기대한다"고 하자 "열심히 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첫 째날 간담회에 이어 28일 두 번째 간담회를 진행합니다. 형식은 전날과 동일하게 진행됩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 7명이 참석합니다.

여기에 박용만 두산 인프라코어 회장은 간담회를 주선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간담회에 참석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