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수형 기자!
[앵커]
'차명' 자금이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는데요. 특검팀이 이 자금들의 출처를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수사기간이 한달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곳곳에서 '차명' 자금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삼성 특검팀은 '차명'으로 된 의심스런 자금의 출처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임원 명의의 삼성생명 주식 16.2%가 이건희 회장의 차명주식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최근 삼성측으로부터 2조원대에 이르는 전·현직 임원 명의의 차명계좌 700여개의 목록을 제출받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측은 이 '차명주식' 등을 조성한 것은 고 이병철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을 관리하기 위한 목적일 뿐에서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검팀은 그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조성한 비자금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자금의 출처 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윤정석 특검보는 "자금의 성격을 밝혀내는 것도 특검이 해야 할 일"이라며 "삼성측의 진술을 100% 믿을 수 없어 다시 확인해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따라 전용배 전략기획실 상무를 재소환해 재무팀 관련 업무 자료를 넘겨받고 비자금 운용 전반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최근, 삼성 특검의 수사에 대해 '삼성 면죄부 주기 수사', '앵무새 특검'이라고 시민단체들이 지적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윤 특검보는 "특검팀이 단편적으로 삼성측 주장에 이끌려 간다고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 특검 사무실에서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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