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한의대 제약공학과 박종필 교수(사진 뒷쪽)와 임종민 대학원생. [사진제공 = 대구한의대] |
3일 대구한의대는 박 교수팀이 파지디스플레이 기술을 통해 대장암과 대장용종을 식별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선정해 항체를 대체할 수 있는 펩타이드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합성된 펩타이드를 금속 표면에 고정화해 전기화학적 검출방법을 사용하면 아주 극미량의 환자 혈액만 가지고도 대장암과 대장용종의 식별이 가능하다. 대장암과 대장용종 조기식별을 통한 진단과 검출에 관한 원천기술은 특허등록을 마쳤다.
대장암은 결장이나 직장에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비만, 흡연, 음주 등의 식이 요인과 가족력이 대표적인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대장용종은 대장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자라 혹이 되어 장의 안쪽으로 돌출되어 있는 상태를 말한다.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종양성 용종과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없는 비종양성 용종으로 구분된다.
환자들은 그동안 대장 내시경을 통한 검진으로 부담이 많았고 숙련도에 따라 위양성, 위음성 등의 오류가 가끔씩 발생하는 경우도 있었다.
박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대장내시경방법을 이용하지 않고도 환자의 혈액만으로 정확하게 대장용종과 대장암을 식별할 수 있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며 "상용화를 위해서는 철저하게 보완하고 검증해야할 부분이 남아있지만 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획기적인 대장암 조기진단법"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중견연구자지원사업 과제 지원
이번 성과는 바이오센서분야 국제학술지 '바이오센서 엔 바이오일렉트로닉스' 7월 6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대구 = 우성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