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미수 혐의로 복역한 뒤 정신병원에서 입원 치료받던 50대 탈북자가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1998년 북한을 탈출해 남한에 정착하다 3년 뒤인 2001년 아내를 데려온다며 재입북했다가 붙잡힌 뒤 이듬해 다시 북한을 탈출해 남한으로 돌아왔으나 한국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지난 2004년 이복동생을 살해하려 한 혐의로 징역 3년과 치료감호 10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지난해 3월 감호소를 나온 뒤 정신병원에서 전자발찌를 찬 채 치료를 받아왔지만 망상장애 호전도를 보이지 않아 계속 치료를 받고 있던 중 도주했습니다.
경찰과 정보당국은 탈주한 남성이 범죄를 저지르거나 재입북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행방을 뒤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