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덥다는 '말복'…왜 '입추'보다 뒤?
7일은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지만, 4일 후면 더위의 절정인 말복입니다.
입추는 24절기 중 13번째 절기로 음력에서 가을이 시작하는 날을 뜻합니다.
한국에서 실질적으로 가을 날씨에 들어가는 시점은 처서(處暑)로 오는 양력 23일입니다.
초복, 중복, 말복을 통칭하는 삼복은 잡절이라 해 24절기에 해당하는 개념은 아닙니다.
하지로부터 세번째 경일을 초복(初伏), 네번째 경일을 중복(中伏), 입추 후 첫째 경일을 말복(末伏)이라 합니다.
그래서 말복은 입추보다 늦게 옵니다.
십간 순서대로 오기 때문에 대개 삼복 사이에 각각 10일의 텀이 존재해서 초복에서 말복까지는 최소 20일이 걸립니다.
이처럼 20일 만에 삼복이 들면 매복(每伏)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말복은 입추 뒤에 오기 때문에 하지와 입추 사이 간격이 긴 해에는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달을 건너 들었다 하여 월복(越伏)이라 합니다.
복날의 복(伏 엎드릴 복)자를 풀이해보면 개 옆에 사람이 있는 모양새인데, 사람이 더위에 지쳐 엎드릴 정도로 더운 날이라는 해석과 사람(人)이 개(犬)를 잡아먹는 모양새라 개를 먹는 날이라는 해석이 있기도 합니다.
7일
또한, 경기 내륙과 강원 영서는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대기 불안정으로 충청 내륙과 남부 내륙에는 오후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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