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에도 필리핀을 여행할 때 콜레라 감염에 높은 주의가 요구된다. 벌써 확진 환자가 네 명이나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필리핀 마닐라 여행 후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A씨(39)가 올해 네 번째 해외유입 콜레라 환자로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0일부터 수양성 설사 증상을 보여 입국 당일 인천공항검역소에서 대변배양검사를 받았고 지난 6일 콜레라균이 확인됐다. 이에 관할 보건소는 환자 역학조사를 했고, 여행 동반자와 국내 체류 기간 접촉자에 대해서도 검사와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다. 현재 격리 입원 중인 A씨는 건강상태는 양호하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전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콜레라 발생 우려로 지난 2월부터 필리핀을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으로 지정했다. 앞서 발생한 콜레라 환자 3명은 모두 필리핀 세부를 다녀왔지만, 이번 환자는 마닐라만 여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필리핀을 여행할 때는 올바른 손 씻기와 안전한 식생활 등 동남아 여행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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