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사건 중에서 세간의 이목이 가장 집중됐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이 마무리됐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는 이 부회장에게 징역 12년의 중형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노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지난 1월)
- "이번 일로 저희가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린 점 국민들게 정말 송구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결국 지난 2월 말 재판에 넘겨졌고, 재판 시작 다섯 달 만에 53차례에 걸친 변론이 마무리됐습니다.
혐의는 최순실 씨에 대한 뇌물 제공과 국외재산도피 등 5가지입니다.
직접 검사석에 선 박영수 특별검사는 이 부회장에게 징역 12년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박 특검은 이 사건이 전형적인 정경유착에 따른 부패범죄라며 헌법적 가치를 크게 훼손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부회장 등이 허위진술을 하고 있다며, '정의가 살아 있음을 보여달라'고도 강조했습니다.
박 특검은 삼성 미래전략실 최지성 전 실장, 장충기 전 차장, 삼성전자 박상진 전 사장에게는 각각 징역 10년을, 황성수 전 전무에게는 징역 7년을 구형했습니다.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오는 25일로 예정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법원의 선고는 사상 처음으로 TV로 생중계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