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노후한 경유차 통학차량을 친환경 LPG 차량으로 바꾸면 대당 500만원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노후 경유 청소차량이나 마을버스를 친환경 CNG(천연가스) 버스로 교체 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어린이 통학차량에 대해 교체비를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전국에서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5월 기준으로 경찰청에 등록된 서울 시내 어린이 통학차량은 총 1만960대다. 이 중 2008년 이전 출시된 노후 소형 경유 통학차량은 37%인 4009대다.
시가 아주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환경친화적 통학차량 전환을 위한 제도마련 연구용역' 결과 통학차량 1대에서 나오는 대기오염 물질에 따른 비용은 연간 104만원으로 조사됐다. 통합차량 운행 가능 기간 11년간 총 1146만원의 사회적 비용을 유발하는 셈이다.
또 어린이는 성인보다 호흡량이 2배가량 많아 대기오염물질에
보조금을 지원받으려면 14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신청서와 증빙자료를 갖춰 방문·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최종 선정 결과는 다음 달 22일 시 홈페이지에서 발표된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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