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철상[사진제공 = 매경DB] |
박씨는 8일 실제 자산규모와 관련해 "지난 2003년 대학 입학 후부터 종잣돈 1000~2000만원 정도로 투자를 시작했다"며 "기존에 순수하게 제가 번 돈으로 기부한 금액까지 포함하면 14억정도 벌었다"고 밝혔다. 그는 "400억원 자산을 직접 언급한 적은 없지만, 그간 관련 질문을 피하고 이를 바로잡지 않았던 것은 다 제 불찰이다"며 "기부에 대한 욕심 때문에 점점 액수를 키워 나가다 보니 일이 커졌고 이를 바로잡지 못했다. 거짓이 탄로날까 항상 불안했고, 미리 바로잡지 못했던 걸 후회한다"고 고백했다.
박씨는 또 "재작년 투자를 그만뒀다고 말했으나 이는 개인적으로 운용을 부탁하는 사람들이 늘어서 한 말"이라며 "현재까지도 레버리지를 써서 투자를 하고 있으며 현재 투자원금은 5억원 가량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학생 신분으로 적지 않은 시세차익을 거두면서 보육원 등에 수십만원, 수백만원 등 기부를 하면서 기부활동에 눈을 떴다. 기금이 설립되기 전인 2013년 전까지는 순수 제 투자금에서 재원을 마련해 기부를 한 게 맞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지난 2013년 장학기금이 설립되면서는 지인들이 운용을 부탁해왔고, 이 때부터 저의 투자 재원과 지인들의 투자 재원 등이 더해져서 기부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그동안 주식투자로 400억원을 불려 대학 등에 20억대 기부 약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2일에도 모교인 경북대에 향후 5년간 13억원대 장학 기금을 기탁하기로 약정하기도 했다.
박씨는 홍콩 자산운용사 등에 근무한 거짓이력에 대해서도 사
[대구 = 최승균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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