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프린트기로 복사한 위조지폐를 사용하던 20대 두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고령의 주인이 운영하는 가게만 골랐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모자를 쓴 남성이 가게 안으로 들어오더니 물건값으로 5만 원을 내밉니다.
주인은 바로 거스름돈을 건네고, 남성은 유유히 사라집니다.
김포의 한 가게에서 20대 남성 이 모 씨가 위조지폐를 사용하는 모습입니다.
이 씨는 주로 밤늦은 시간에 나이 많은 주인이 있는 가게를 골라 가짜 5만 원권 13장을 썼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내 평생에 만져보지 못한 걸. 내가 지금 74살 먹었는데 장사한지 30년인데 처음이에요. 전혀 몰랐죠."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제가 들고있는 것이 피의자가 사용했던 위조지폐입니다. 언뜻 봐서는 실제 지폐와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전문 감별사가 아니고서는 막상 위조지폐를 처음 접하면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위조지폐 피해자
- "받았을 때 몇 장을 받다보니까 굳이 (위폐를 감별할 수 있는) 계수기를 돌리지 않은 상황이었고 그래서 이걸 은행에 입금하면서 저희도 알게 돼서…."
경찰은 위조지폐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합니다.
▶ 인터뷰 : 박재욱 / 경기 김포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경장
- "발견됐을 때 만지지 마시고 바로 흰 봉투나 비닐봉지에 지문이 묻지 않도록 보관해두셨다가 바로 경찰에…."
경찰은 이 씨를 공범 김 모 씨와 함께 통화위조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 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 편집 : 한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