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주택서 발생한 화재로 집주인과 아들친구 숨져
8일 대구 한 주택에서 방화로 불이 나 2명이 숨졌습니다.
달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오전 8시 56분께 달성군 한 2층주택 1층에서 불이 나 A씨(77)와 B씨(50) 2명이 숨졌습니다. 두 사람 시신은 욕실과 거실에서 각각 발견됐습니다.
B씨는 A씨 아들 친구로 밝혀졌습니다. A씨 아들(50)은 화재 당시 일하러 나가 집에 없었습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으로 B씨가 화재 발생 30∼40분 전 인근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사 자전거에 싣고 A씨 집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 집앞에서 B씨가 탄 자전거를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B씨가 A씨 또는 A씨 아들과 갈등을 빚다가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소방당국도 "집안에 기름 냄새가 심하게 나고 특별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계획이다"며 "방화 동기도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40여명과 소방차 16대를 투입해 10여분 만인 오전 9시 8분께 완전히 진화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