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달걀' 로 유럽은 '시끌'…한국 밥상에 미칠 영향은?
'피프로닐'에 오염된 살충제 계란이 영국에서도 발견됐다고 영국 보건당국이 밝혔습니다.
영국 식품안전국(FSA)은 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네덜란드 양계장들에서 부적절하게 사용된 '피프로닐' 우려가 제기된 이후 해당 농장들에서 수입된 아주 소량의 계란들이 영국에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식품안전국은 "확인된 계란이 소량으로 보건 위험은 매우 낮지만, 이들 계란의 유통 과정을 조사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조사로는 이들 계란이 매장에는 없다"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일부 살충제 성분으로 쓰이는 피프로닐은 맹독성 물질로 인체에 일정 기간 많이 흡수되면 간, 갑상샘, 신장을 손상할 수 있습니다.
유럽의 '살충제 달걀'파동이 우리나라의 계란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국내에서는 이미 지적돼온 문제이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습니다.
누리꾼은 "한국 식약처를 믿을 수 있을까(tlsr****)" "우리나라도 계란에 법적 살충제기준이 없다고 방송에 나왔었죠. 사람에게 처방하는 항생제 비중도 높아서 슈퍼박테리아 처음 나왔을 때 방송에서 난리였죠. 달걀만 문제가 아닌 현재진행형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이 점점 늘어가는게 더 문제(nang****)" "우리나라 16년도 나온 내용인데 유럽인 이제 터진거임? 우리나라는 조용히 묻혔는데(epws****)"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
한편, 이번 '살충제 달걀' 파동으로 유럽에서는 식용을 목적으로 사육하는 가축에는 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앞서 벨기에 당국이 지난 6월 살충제 오염 계란을 발견하고도 약 한 달 후인 7월 20일께 이를 유럽연합(EU)에 뒤늦게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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