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기승을 부린 이번 주말, 물놀이 다녀온 분들 많으셨을 텐데요.
바다 수영에 나섰다가 파도에 휩쓸린 남성이 숨지는 등 안전사고도 전국에서 잇따랐습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배 한 척이 물 아래로 가라앉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한강 하류 김포대교 부근에서 레저보트 한 대가 물살에 뒤집혔습니다.
이 사고로 탑승자 1명이 여전히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새벽 6시 반쯤에는 강원도 고성의 한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남성이 파도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어제 오후에는 인근 해변에서 물에 빠진 남성을 시민들이 인간띠를 만들어 겨우 구조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홍상의 / 강원 속초해양경찰서 경사
- "현재 동해안 지역에 높은 파도로 인해서 해수욕장 대다수가 (입수) 통제된 상태고, 사고 현장도 2m 이상의 높은 파도가 일었습니다."
무더웠던 주말과 휴일, 많은 시민들이 물놀이에 나서며 관련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대부분 안전규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 "줄잡고 올라와, 줄잡고. 올 수 있겠지?"
- "네."
최근 해경은 수시로 구명조끼 미착용 등 수상안전법 위반 단속에 나서고 있고, 지난 사흘 동안 영종도 해상에서만 6건이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시민들이 사전에 활동 장비를 점검하는 등 스스로 안전 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 [business@mbn.co.kr]
영상제공 : 해양경찰청, 경기 김포소방서, 강원 고성소방서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