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에 유해한 살충제 피프로닐과 비펜트린이 산란계 농장 검사에서 계속해서 검출됨에 따라 계란 섭취 안전성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현재 검출되는 살충제 함량이 인체에 유해할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집에 구매한 계란이 있다면 농림축산식품부의 산란계 농장 전수조사가 끝나는 17일까지 기다렸다가 폐기 대상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일문일답(Q&A) 형태로 정리했습니다.
Q. 구매해서 집에 보관하고 있는 계란은 어떻게 처리하나
▲ 정부가 전국의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살충제 조사를 하고 있으니 조사 결과를 지켜보는 게 좋습니다. 구입한 계란이 회수 대상으로 확인되면 구입처에서 반품하면 됩니다. 16일 오후까지 유통·판매 중단 조처가 내려진 농장은 총 6곳입니다. 계란 껍데기에 '09지현', '08신선농장', '11시온', '13정화', '08마리', '08 LSH' 표시가 있으면 먹지 말고 반품하면 됩니다.
Q. 이미 섭취한 계란으로 건강 문제가 있을 수 있나
▲ 부적합 계란을 일부 섭취했다고 하더라도 과도한 양이 아니면 인체에 해를 끼칠 가능성은 작습니다. 잔류량이 0.0363㎎/㎏이었던 경기 남양주 마리농장의 계란을 먹는다고 할 때 몸무게 60㎏ 성인이 한 번에 175개를 먹어야 급성독성 상태로 갈 수 있습니다. 기준 자체가 엄격하므로 현재로써는 계란 섭취로 인한 부작용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피프로닐에 노출될 때 생기는 두통, 오심, 현기증과 같은 증상이 생기면 병원에 가보는 게 좋습니다.
Q. 유통된 계란으로 만든 빵·과자 먹어도 될까
▲ 정부는 '살충제 계란'이 검출된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을 사용한 가공식품까지 추적해 전량 수거·폐기하기로 했습니다. 제빵 과정에 들어간 계란 등 가공용의 경우 위험 정도는 계란을 직접 먹는 것보다 덜합니다.
Q. 외국산 계란은 안전한가
▲ 한국은 유럽 국가들 가운데 네덜란드, 덴마크, 스페인에서만 계란을 수입하는데 현재는 스페인산만 들어오고 있습니다. 스페인산은 살충제 오염과는 무관합니다. 가공품은 네덜란드 등 살충제 오염 문제가 있는 국가에서 수입되고 있으나 검사가 끝날 때까지 유통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식약처가 계란을 주원료로 하는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의 가공식품을 대상으로 위해평가를 한 결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없었습니다.
Q. 살충제에 오염된
▲ 프로피닐 검출의 경우 축산물 위생관리법 33조에 따라 10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의 처벌을 받을 수 있고, 영업소는 폐쇄됩니다. 비펜트린 검출은 같은 법 4조에 따라 3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행정처분은 1차 경고, 2차 영업정지 5일, 3차 영업정지 10일 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