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은 빵이나 과자 대부분에도 들어갑니다.
이런 건 그냥 먹어도 될까요?
아이들은 더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마트에서 사 온 라면입니다.
포장지를 살피니 의외로 계란이 들었습니다.
간식으로 인기인 빵에도 부드러운 식감을 주는 계란이 대부분 들어갑니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카스텔라는 무게의 30~40% 정도가 계란이고, 대부분의 과자에도 계란은 없어선 안 되는 재료입니다.
▶ 인터뷰 : 이윤미 / 서울 회현동
- "오늘도 빵을 사려다가 사진 않았거든요. 아이가 과자 같은 거 먹는다고 하면 그거는 걱정은 돼요."
국제기준에 따르면 피프로닐은 사람 체중 1kg당 하루에 0.0002mg까지 먹어도 괜찮습니다.
몸무게 10kg인 아이가 경기도 남양주의 살충제 계란 하나를 온전히 먹었다면 하루 허용치를 넘기는 셈입니다.
만약 살충제 계란이 든 가공식품을 다량으로 먹는다면 허용치를 넘길 가능성은 더 커지는 겁니다.
▶ 인터뷰(☎) : 정상희 / 호서대 임상병리학과 교수
- "아이들은 체중이 적기 때문에 조금만 먹어도 성인에 비해 많이 노출되는…. 피프로닐은 조리나 열 처리를 했다고 해도 감소되는 화학물질은 아니기 때문에…."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신선란 조사에만 매달릴 뿐 가공식품 검사는 손도 못대는 실정입니다.
인력 여유가 없다는 겁니다.
▶ 스탠딩 : 이정호 / 기자
- "무슨 식품을 먹어도 될지 알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국민의 답답함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