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살충제 계란' 파동에 학교는 물론 공공기관과 군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분간 식단에서 계란을 아예 빼거나, 다른 음식으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최근 개학한 서울의 한 고등학교 급식실입니다.
평소대로라면 적어도 일주일에 1번 이상은 계란이 들어간 음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살충제 계란' 파동에 이번 달 메뉴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계란파국은 콩나물국으로 계란말이는 비빔만두로 변경된 것입니다.
▶ 인터뷰 : 홍 모 군 / 서울 OO고등학교 학생
- "저희 입장에서는 좀 불안하죠. (이미) 먹었을 수도 있는 것이잖아요. 집에서도 계란을 못 먹게 해요."
서울 등 전국 대부분 시·도교육청은 일선 학교에 공문을 보내 계란 사용을 중지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수 / 서울시교육청 대변인
- "17일 식약처에서 전수조사 결과가 나오는 것에 따라서 후속조치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정부세종청사도 어제부터 계란이 식단에서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 인터뷰 : 정부세종청사 관계자
- "뉴스를 보고 놀라서 거의 매일 먹는 식품이나 마찬가지였는데…아쉬운 부분은
60만 장병의 식탁에도 당분간 계란은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는 문제가 된 지역 농가가 군납 업체는 아니지만, 안정성을 확인할 때까지 급식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