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초등생 납치 미수 사건으로 다시 국민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경찰은 뒤늦게 대대적인 탐문 수사에 나선데 이어 관련자들을 직위해제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초등생 납치 미수사건과 관련해 부실수사의 책임을 물어 일산경찰서 박종식 형사과장과 이충신 대화지구대장 등 6명이 직위해제됐습니다.
경기경찰청은 또 직위해제된 6명을 포함해 이번 사건과 관련된 대상자들의 진상조사가 끝나는 대로 징계위원회에 회부, 중징계할 방침입니다.
앞서 경찰은 수사 본부를 설치하고 대대적 탐문수사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박종식 / 일산경찰서 형사과장
- "거기 나오는 사진하고 CCTV 나온 사진하고 대조해서 (수사를)하고 있습니다만 현재까지 특별한 성과는 없습니다"
수사본부는 일산 대화역에서 용의자를 봤다는 제보에 따라 CCTV화면을 입수해 분석중입니다.
전과자나 성추행 전력자에 국한하지 않고 40~50대 남성에 대한 전방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신고보상금 1000만원도 내걸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렇다할 단서를 잡지 못하면서 경찰이 늑장 수사를 했다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건 당일 CCTV에서 흉기를 든 범인의 모습을 확인하고도 이를 '단순 폭행'으로 축소했습니다.
인터뷰 : 박종식
- "(흉기가 있었다고 목격자가 얘기했는데 보고에 빠진 이유가 뭐죠?)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때문에 최근 실종 아동에 대한 종합 대책을 내 놓은 경찰이 의도적으로 이 사건을 숨기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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