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톡톡] '신의 방패' 美이지스함 대항마는 상선?
현존하는 강력한 무기 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의 이지스함이 최근 상선과 연달아 충돌해 인명 피해를 발생시켰습니다.
이지스(AEGIS)는 그리스 신화에서 제우스가 그의 딸 아테나에게 준 방패를 뜻합니다. 미 해군은 동시 최고 200개의 목표를 탐지·추적하고 그 중 245개의 목표를 동시 타격 할 수 있는 최첨단 무기시스템에 '신의 방패'를 뜻하는 이지스라는 이름을 부여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6월17일, 이지스 시스템을 탑재한 미 해군의 피츠제럴드함이 일본 시즈오카현 미나미이즈초에서 20km 떨어진 해상서 필리핀 컨테이너 선박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필리핀 선박은 2만9천톤급으로 8천 3백톤급의 피츠제럴함과 세 배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1000㎞ 떨어진 미사일을 추적할 수 있다는 '이지스의 눈'이 바로 앞 대형 컨테이너선을 발견하지 못한 것 입니다.
이지스의 굴욕은 이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21일 이지스 구축함인 존 S. 매케인함(DDG-56)이 라이베리아 선적의 유조선과 충돌해 또 다시 인명 피해를 냈습니다.
이번 사고로 10명의 수병이 실종되고 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메케인 함은 좌현 선미 부분이 파손되는 상처를 안았습니다.
수백개의 목표를 탐지할 수 있다는 이지스 시스템이 왜 상선에는 속수무책으로 충돌하는 걸까요.
일본의 한 매체는 이지스 레이더에 몇가지 가지 헛점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매체의 주장에 따르면, 이지스 최첨단 레이더는 미사일과 같은 대공 목표물의 대응용으로 선박 탐지 레이더는 일반 선박
평시 운항중인 이지스함은 중앙에 있는 함교에서 당직 해병들이 선박 탐지 레이더를 보면서 육안으로 좌우를 살피며 항해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때문에 이지스함은 작전 시 보통 헬기를 초계비행시켜 주변을 경계하고, 호위함과 함께 작전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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