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김명수 신임 대법원장 후보는 예상 밖의 인사지만, 사법 개혁의 적임자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당초 대법원장 후보는 박시환 전 대법관과 전수안 전 대법관 등이 거론됐습니다.
사법 파동을 주도했거나, 사상 첫 여성 대법원장 등 상징성이 충분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김명수 지명 카드'는 "짐작조차 못했다"는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김 후보자의 과거 행적을 보면 '사법개혁의 적임자'라는 평도 과장이 아닙니다.
김 후보자는 과거 참여정부 시절, 개혁 성향 법관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장을 지냈습니다.
또 이른바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국제인권법연구회 초대 회장이기도 합니다.
현재 인천지법의 한 판사는 양승태 대법원장이 블랙리스트 사태를 해결하라며 11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국법관대표회의도 이에 발맞춰 양 대법원장에게 면담을 신청했지만, 한 마디로 거절당했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신임 대법원장 지명으로 개혁 폭풍 앞에 선 대법원이 블랙리스트 의혹 등에 전향적으로 입장을 바꿀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liberty@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