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복잡한 교차로에서 길이 헷갈리신 적 많으실 텐데요.
앞으로는 도로 위에 그어진 분홍색 선을 따라가면 될 것 같습니다.
서울시가 교차로 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분홍색 선을 그린다고 하는데, 이게 뭔지 김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차들이 차선을 무시하며 달리고, 꼬리 물기와 차선변경에 도로가 마비됩니다.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다 길이 헷갈려 차선을 바꾸면서 뒤엉킨 겁니다.
교차로 주변 이곳저곳에는 사고 흔적들도 보입니다.
▶ 인터뷰 : 김인구 / 택시운전사
- "굉장히 복잡하고 헷갈려요. 상당히 위험해요. 우리 같은 프로들도 헷갈리데, 일반 운전자들은 진짜 위험하죠."
복잡한 교차로 혼잡과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서울시가 찾은 묘안이 바로 분홍색 주행유도선입니다.
지난해 3곳에 설치했는데 교통사고가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이에 올해 20곳을 더 선정해 9월부터 주행유도선을 긋습니다.
▶ 인터뷰 : 서인석 / 서울시 교통운영과 팀장
- "작년에 (설치) 3개소 모니터 결과 20% 정도 차선변경 등 위반사례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초보자나 초행길 운전자가 복잡한 도로를 안전하게 통과하도록…."
주행유도선의 효과를 따져본 뒤 내년에도 추가 설치를 검토하기로 해 교차로에서의 분홍색 선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김 현 / 기자
- "주행유도선의 확대 설치로 서울 시내의 교통사고 발생률이 얼마나 줄어들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