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99년만의 개기일식…한국에선 언제 볼 수 있나?
99년만의 개기일식으로 미국 전역이 흥분의 도가니입니다.
'태양계의 슈퍼볼'로 불린 99년 만의 개기일식이 21일 오전 10시 15분(미 태평양시간·한국시간 22일 새벽 2시 15분) 미 서부 태평양 연안 오리건 주(州)부터 시작됐습니다.
상주인구 6천200명의 시골 마을 마드리스에는 10만여 명의 인파가 몰려 천체의 신비가 만들어낸 우주 쇼를 지켜봤습니다.
일식은 달의 그림자가 태양을 가리는 천문현상입니다.
태양-달-지구 형태로 배열이 되는 그믐날에 일식이 많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달이 공전하는 궤도가 지구가 공전하는 궤도보다 5도정도 기울어져 있어 항상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일식의 종류에는 개기일식, 금환일식, 금환개기일식, 부분일식 네종류가 있습니다.
개기일식은 달과 태양의 크기가 비슷해서 완전히 가려질 때, 금환일식은 달이 태양의 안쪽으로 들어가 반지 형태가 되는 때를 말합니다.
금환개기일식의 경우 지역에 따라 가리는 정도가 다른 것이고, 부분일식의 경우 달이 태양의 부분만을 가리는 경우입니다.
부분일식은 2~3년에 한번 꼴로 자주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2009년과 2012년에 꽤 긴 부분일식이 있었습니다.
다음 부분일식은 2018년 8월 11일에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1887년에 마지막 개기일식, 1948년 마지막 금환일식이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개기일식은 2035년 9월 2일 원산이나 평양 등지에서 관측이 가능합니다. 강원도 고성군에서도 일정부분 관측 가능하고, 통
2063년 8월 24일의 개기일식의 경우 북한 함경북도 최북단에서만 관측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맨눈으로 관찰하면 안구에 큰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선글라스 사용도 지양해야 하며 전용 안경을 구하거나 사진 찍는 필름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